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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_1/보고 들은 후기

윈드 리버(Wind River, 2017)

by 밍망뭉 2017.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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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포


윈드 리버(Wind River, 2016)

진짜 깔끔하다 질질 끌지도 않고 쓸데없는 부분이 없다. 현실적으로 완벽한 결말이다.영화끝나고 집 가면서 이 영화 왜 인기 없지? 라는 생각만 내내 한 듯.

그리고 미국에서 원주민에 대한 차별이 그렇게 심한지 몰랐다. 사실 자발적으로 교류를 거부하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좀 놀랐다. 원주민들의 자살률이나 범죄 피해율 같은 게 압도적으로 높은 것도 그렇고 원주민들과 친하게 지냈다는 이유로 주유소에서 기름을 안 팔았다는 얘기까지. 흡 정말 마음 아픈 얘기였고 알고 나니 더 잘만든 영화였다.


대부분의 영화에서 복수하려고 하면 그런다고 딸이 살아 돌아오지 않아욧! 이러는 장면이 많은데 볼때마다 그래도 복수를 해야 끝나지! 라고 생각했다. 근데 영화를 보니 막상 똑갚이 되갚아 줘도 변하는 건 없구나. 죽음을 감당하는 건 남겨진 자라고 했는데 복수해도 그 사실이 변하지 않으니까. 그래도 내가 만약에 주인공이라면 최대한 아프게 복수하고 싶다.

사진은 엔딩 장면, 딸을 잃은 두 아버지. 주인공이 덤덤한 위로를 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얼마나 아파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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