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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쩝쩝박사의 먹후기

[서울 서울역] 스시 다이이치 오마카세 런치코스

by 밍망뭉 2023.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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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댈님이 저녁에 갔었는데 괜찮다고해서 점심에 와봤다 일주일전쯤에 예약했더니 여유있었다

런치는 가격은 39,000원에 12시 1시반 두 타임이 있는데 우리는 12시로 예약해서 갔다 소요시간은 1시간

 

 

첫번째로 나온건 일본식 계란찜(차완무시)

부들부들하고 따뜻해서 오마카세 시작으로 아주 적절했다! 간도 세지않고(특히 단맛) 위에 올라간 과자?같은 것도 계란찜이랑 같이 먹을 때 식감이 좋았다

 

 

그 다음은 한치가 올라간 해초국수, 계란찜이 슴슴했다면 얘는 약간 상큼한 맛

이제 스시먹을 준비 다 됐어여

 

 

아귀간이 올라간 밥을 김에 싸먹으면 된다

아귀간은 처음먹어봤는데 특유의 눅진한 맛이 너무 좋았다 좀 더 비린맛 나는 우니같은? 먹은 것중에 가장 생각나는 맛이었다

채댈님이 '저번에 같이 왔던 친구가 여기 김이 맛있다고 했어요' 라고 했는데 담당 셰프님이 들으셨는지 일본김인데 두껍고 향이 좋다고 말해주심! 설명을 듣고 먹어서일까 김이 확실히 맛있게 느껴졌음😗

 

 

보리된장소스에 버무려진 광어

날음식에 된장소스 조합이 좀 거부감이 들었는데 된장맛이 생각보다 강하지않고 그냥 구수한 맛? 근데 약간 쫜득하고 끈쩍거리는 느낌이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나는 호HO好

 

 

새끼참치(메지마구로), 참치비린내가 없어서 맛있게 먹었다

스시는 간장이 발라진 상태로 나와서 와사비만 취향에 맞게 올려먹으면 된다 스시자체에 들어간 와사비 양은 좀 적은 편인듯? 간장은 더 발라달라고하면 더 발라주시고 옆 테이블은 소금을 따로 요청했는데 소금도 주심

 

 

농어, 참치가 아무리 입에서 녹아도 나는 흰살생선이 좋아 맛자체는 예상가능한 맛, 그래서 더 맛있는 맛

 

 

미소시루, 새우 머리로 육수를 냈다고하셨는데 새우맛이 진짜 많이났다 맑은 국물이라서 스시 먹으면서 뜨끈하게 마시기 좋았다

다 마신 후에 테이블 앞쪽에 올려놓으면 더 주신다

 

 

무서운 칼이 엄청 많군

 

 

매실(우메보시)로 만든 소스가 올라간 대왕오징어

대왕오징어는 시판용 튀김으로만 먹어봐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먹으니까 꽤 괜찮은 식감이구나..? 특유의 서걱한 식감과 다른 오징어들과 다르게 끈적이지않는 가벼운? 느낌도 좋고 매실소스도 잘어울렸다

 

 

유자소스를 곁들인 잿방언데 잿방어는 여름방어라고 한다

원래 방어가 겨울에 철인데 얘는 여름에 먹는 방어인가봄🤔 유자소스는 산뜻하니 좋았는데 가장 특색없는? 무난한? 생선이었다

 

 

가지를 튀긴 후에 된장 소스를 발라서 다시 구웠다고한다

가지는 중국식튀김만 먹는데 얘는 너무 대놓고 가지처럼 생겨서 약간 긴장했다ㅠ 하지만 채댈님앞에서 편식하는 모습은 동네방네 놀림거리가 될뿐..ㅠ

 

근데 맛있었다 대반전ㅎ;

겉은 바삭한데 안은 호박고구마같았다 두께가 엄청 적절한 것 같다 더 두꺼웠으면 가지식감이라서 싫었을 듯😫 된장 소스도 달짝지근해서 맛있었고 깨가 씹히는 식감도 좋았다 사진으로는 좀 기름지게 생겼는데 먹을 땐 그렇지않았음

 

 

등푸른 생선 안나오면 서운하잔아..ㅠ

이건 초에 살짝 저려진 전갱이였는데 내입에는 비린내가 덜하고 산미가 강해서 좀 아쉬웠다

 

 

그 아쉬움 청어(닌신)가 채워줌ㅎ 위에는 레몬+다진 실파 소스가 올라가있는데 이건 맛없없 조합아닌가여ㅠ

근데 나는 비린내 더 나도 좋아...

 

 

참치중간뱃살인 주도로

주도로는 비린내가 없어서 맛있게 먹었다 입에서 녹아 없어져벌임;

 

위에서는 비린내 좋다고해놓고 여기서는 또 없는게 좋다고하넹..ㅎ

등푸른 생선은 비린내 나는게 좋고 참치는 비린내 나면 싫다

그냥 제 취향임다

 

 

홍새우는 익히지않아도 빨개서 붙은 이름이랍니다 호호

셰프님이 말씀해주심ㅎ_ㅎ

 

 

사진찍으려고했더니 요렇게 앞에서 토치로 쏴주셨다

 

 

홍새우 살도 통통하고 진짜 달다... 인생도 홍새우만큼 달면 을마나 좋을까ㅠ

뭔가 새우는 항상 뻔하게 맛있어서 딱 그만큼 기대했는데 기대이상으로 맛있었다

 

 

아 그 맛있는 김이 이건가봐영

 

 

그리도 장어덮밥 이번에도 맛있는 김이 같이 나왔다

장어덮밥 전문점만큼은 아니지만 장어가 부드럽고 양념도 맛있었다 여기서도 김이 퀄리티를 확 올려주는 느낌

 

 

그리고 마지막은 후토마끼 이가격에 이구성이라뇨,,

참치하고 새우튀김도 있고 당근 계란 오쿠라 정도? 후 오이가 없어서 증말 다행이다🥒🚫

댈님 덕분에 내가 꽁다리를 받았는데 넘 커서 계란 윗부분을 좀 잘라서 따로먹음ㅋㅋ 후토마끼를 우겨넣으니까 오마카세가 만족스럽게 마무리 되는 너낌^^ㅎ

 

 

교쿠라고 하는 계란구이 디저트였는데 약간 떡 식감의 카스테라? 좀 더 주세용ㅠ 

 

 

찐마지막 디저트는 유자샤베트 근데 조금 달고 찐했다

 

 

가격대비 구성도 다양하고 엄청 만족스러운 오마카세였다!

가성비 좋은 오마카세면 주류 주문 필수인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도 않은 점도 좋았고 셰프님도 밥양은 적절한지 간은 괜찮은지 계속 확인해주시고 친절하셨다

아직 덜 유명해서 예약하기 쉬운 편인데 디너도 한번 갔다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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