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결혼기념일 맞이해서 우마담을 예약했다
캐치테이블로 보름 전쯤에 예약했고 가격은 인당 14만원
인테리어 어쩌구~는 다들 관심없으시죠? 네 고기 소개할게요
안내받은 자리에 가면 고기가 플레이팅 되어있고 먼저 고기를 소개해주신다
뭐가 어떤 부위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는군..ㅎ
엄마아빠는 저번에 맛있게 먹었던 송이주
나는 만월하이볼
동생은 운전해야되니까 음료수😅
에피타이저는 세 종류로 구성되있었는데 각자 다른 맛과 식감으로 구성되 있어서 좋았다
왼쪽부터 직접 만든 김부각 위에 고추장육회랑 성게소스 / 트러플 계란찜(새우가 하나 들어가 있음) / 연근튀김 with 대파크림치즈소스
비주얼 도랏ㅠ
아 소스? 종류는 4가지있는데 말돈소금 트러플소금 와사비 홀그레인머스타드였다
내 원픽은 언제나 와사비.. 트러플 소금도 좋았다
난 원래 홀그레인머스타드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엄빠가 엄청 좋아했다
소스는 다 먹어갈때쯤 되면 알아서 빠르게 채워주신다ㅎㅎ 직원분이 아주 친절하시고 눈치도 행동도 엄청 빠르심👍👍👍
이제 진짜 고기 얘기하시죵
만다린소스를 곁들인 한우 설기살 편채, 내 입에 만다린 소스는 좀 셨다 얘까지 에피타이저로 봐야될 것 같군
안심하고 안심추리
? 입에 넣었더니 없어졌는데요?
부채살하고 애호박
내가 이제까지 먹어본 부채살 중에 제일 부드러워.....
묵은지와 연어알, 오쿠라가 올라간 김초밥
부채살을 먹을때 내주시면서 고기 한점을 얻어서 같이 먹으라고 하셨다 근데 한입에 넣기엔 크기가 좀 컸다 연어알이 막 떨어질거 같구? 그래서 김초밥 따로 고기 따로 입에 넣어서 먹었음
말린 라임이 올라간 온우동
국물이 맛있었는데 약간 부족한 느낌, 근데 거기에 라임향이 싹 들어가면 완벽 그잡채
다시 고기 타임..! 등심하고 트러플감자매쉬
원래 감자매쉬는 고기랑 잘어울리는데 여기에 트러플향까지 하면 걍 극락이다
제주 황금향 셔버트. 중간에 상큼한 애들이 나와서 물리지않고 먹을 수 있쥬
수제로 만든 떡갈비와 꽈리꼬추 소스는 캐슈넛소스였다
캐슈넛소스는 처음인데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떡갈비는 육즙이,,,말모~~
떡갈비를 좀 남겨서 소스에 으깬 다음에 빵에 올려먹으라고 하셨는데 이때는 또 캐슈넛 소스가 잘어울려서 좋았음
그리고 사진빨이 안받아서 슬픈 새우살ㅠㅠ... 새우살이 제일 맛있었는데 속상해...
소스는 파프리카로 만든 소스였는데 평소에 먹어보던 소스맛은 아니고? 맛 자체는 괜찮았다 그래도 난 고기엔 와사비 소금이 좋아서 소스는 버섯이랑 먹었다
그리고 벌써 마지막 식사.. 표고버섯솥밥에 꽃게베이스의 된장국, 양념갈비
양념갈비는 밥도둑놈임ㅎ 근데 갈비보다 밥이 너어어어무 맛있었다 약간 찰기있구 버섯향도 좋고 간도 적당하고 평소에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싹싹긁어먹었 역시 마무리는 탄수화물이져ㅎ
좀 매콤한 국물이 먹고싶었는데 깔끔한 된장국이 나온 건 좀 아쉬웠다 마무리 식사로는 이게 간이 적당하고 좋은 거 같긴한데.. 역시 뼛속까지 한국인이라 맵고 짜게 먹어야되나봄
아 근데 동생이 새우랑 게 알러지가 있어서 예약할때 캐치테이블 요청사항으로 썼었는데 전달이 안된건지 반영을 안한건지 까먹은건지.. 엄청 심한편은 아니라서 된장국은 그냥 동생이 먹었고 계란찜에 있었던 새우는 내가 먹었다 딱히 아예 못먹는 정도는 아니라서 요청했던 부분에 대해 식당에 다시 물어보지는 않았다
알러지 때문에 요청사항이 있으면 식당에 직접 확인해 보는게 더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캐모마일차와 직접만든 치즈케이크로 후식까지 마무리🐽
구성을 생각하면 14만원이 아까운 금액은 아닌 것 같다 이거먹고 배가 부를까 싶었지만 생각보다 배가 불렀음ㅋㅋㅋ 다른 후기들을 보니 코스 구성이 바뀌는 것 같아서 재방문의사도 있고 누가 물어보면 추천해줄 의향도 있다
어떤 커플은 기념일로 왔는지 케이크도 받고 폴라로이드 사진도 찍어줬다 기념일로 가는거면 꼭 요청사항 쓰세욤
